같은 일을 같은 시간동안 해도 어떤 사람은 일을 100만큼 하는데 왠지 나는 60정도까지 밖에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으면서도 업무 효율성에 차이가 난다면 무언가 이유가 있는 것인데요, 이번에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마우스 사용 방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1. 더블클릭, 세번클릭을 활용하기
텍스트의 특정 부분을 복사 하거나 특정 부분에 대한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블록을 지정해야 하는데요, 블록 지정하는 방법은 ① 마우스 좌클릭을 한 채로 드래그를 하여 긁는 방법 ② 키보드 Shift 키를 이용하여 블록 지정하는 방법 ③ 마우스를 연속클릭(더블클릭, 세번클릭)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①②③번 모두를 적절할 때 사용을 하긴 하는데, 가장 빠르고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③번 마우스를 연속클릭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업무 진행의 속도가 상당히 빨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있고 간단한 방법이기는 한데 주변을 보면 아직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일단 소개합니다.
- 마우스를 더블클릭하면 띄어쓰기된 구간까지 자동으로 블록지정이 됩니다. (▼아래 그림)
- 마우스를 세번클릭하면 문단 전체가 자동으로 블록지정이 됩니다. (▼아래 그림)
한번 따라해 보시면 얼마나 직관적이고 간단한 방법인지 바로 느낄 수 있는데요, 특히 마우스를 주로 사용하는 업무인 경우에 사용하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정말 많이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추가로 세번이상 연속으로 빠르게 클릭하면 문단 전체 블록 지정이 계속 유지되어 딱 세번만 연속클릭하는 것이 어려우신 분들은 여러번 연속으로 클릭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런데, 연속 클릭을 하는 도중에 잠깐이라도 텀이 생기는 경우에는 블록 지정이 해제 됩니다.
2.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버튼이 있는 마우스를 선택하기
출시된지는 꽤 됐지만 측면에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버튼이 있는 마우스들이 시중에 많이 있습니다. 저는 마우스를 살때 반드시 이 앞으로 가기와 뒤로 가기 버튼이 있는 마우스만 선택합니다. 왜냐면 정말 획기적으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혹시 인터넷 페이지를 사용할 때 상단에 있는 화살표를 눌러서 앞으로 가기나 뒤로 가기를 하시나요? 저도 예전에는 그렇게 이용을 했지만, 화면 중간쯤에서 커서를 놓고 인터넷을 이용하다가 뒤로 가기나 앞으로 가기를 하기 위해 다시 화면 상단에 있는 화살표쪽으로 커서를 옮기는 것은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그리고 한번에 커서를 화살표에 놓지 못해 여러번 조작을 하여 커서를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그런데 마우스에 있는 앞으로 가기,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면 마우스를 여러번 조작하지 않아도 엄지 손가락을 까딱 하기만 하면 너무나도 쉽게 페이지의 앞, 뒤로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서 업무의 효율성은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최소 한번 클릭을 할 때마다 1초 이상씩 차이가 날 것입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마우스는 두가지 인데요, 하나는 로지텍 G102이고 또 다른 하나는 맥스틸 TRON G10 Pro 입니다. 이들 마우스는 모두 마우스 안쪽 측면에 앞으로 가기, 뒤로 가기 버튼이 있는 마우스이고, 그립감이 상당히 뛰어나면서도 가성비가 아주 좋은 마우스 입니다.
▶ 로지텍 G102
로지텍 G102는 최저가를 보면 18,900원으로 판매되고 있고,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높이: 116.6 mm
- 너비: 62.15 mm
- 깊이: 38.2 mm
- 무게: 85 g
- 케이블 길이: 2.1 m
손바닥 부분이 둥그런 유선형이어서 그립감이 상당히 편합니다. 마우스 안쪽에 두개의 버튼이 보이는데 위쪽에 위치한 버튼이 앞으로 가기, 아래쪽에 위치한 버튼이 뒤로 가기 버튼입니다. 이 버튼들은 엄지손가락을 이용하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맥스틸 TRON G10 Pro
맥스틸 TRON G10 Pro의 최저가를 보면 22,900원에 판매되고 있고,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높이: 123 mm
- 너비: 66 mm
- 깊이: 38 mm
- 무게: 90 g
- 케이블 길이: 1.8 m
맥스틸 TRON G10 Pro가 로지텍 G102에 비해 조금 더 크고 무게도 아주 조금 더 많이 나갑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크기가 큰 맥스틸이 조금 더 사용감이 편했습니다. 아무래도 남자 손이다 보니 크기가 큰 마우스가 손에 딱 감기더라구요. 그렇다고 로지텍이 사용하기 불편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손이 작은 여성분이라면 로지텍을 사용하는 것이 조금 더 사용하기 편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마우스에 거의 2만원 정도를 투자하는 것은 평소 마우스에 대해 아무런 선호가 없는 분들에게는 큰 금액일 수도 있으나, 직장인들 대부분이 마우스와 함께 동거동락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손이 편한 마우스를 선택하는 것이 손 건강이나 업무 효율성 면에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들 마우스는 게이밍 마우스로 분류되는데 게이밍 마우스에서는 그리 비싼 가격도 아닙니다.
3. DPI 기능을 활용하기
DPI는 Dots Per Inch의 줄임말로, 쉽게 말하면 마우스 포인터의 속도나 감도를 조절하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PI가 높을 수록 마우스 포인터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섬세하며, DPI가 낮을 수록 마우스 포인터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둔감해 집니다.
- 혹시 예전에 PC방에 가서 게임하기 전에 마우스 설정을 했던 것이 기억나시나요? 그게 바로 DPI 설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전에는 컴퓨터 제어판에 들어가서 여러 단계를 거쳐 마우스의 빠르기를 설정 했다고 한다면, 요즘에는 마우스 자체에 DPI를 조절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손 쉽게 빠르기와 감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위에서 소개한 맥스틸 TRON G10 Pro와 로지텍 G102에도 DPI 조절 기능이 있는데요, 마우스 휠 아래에 튀어 나와있는 버튼이 바로 DPI 조절 버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DPI를 높이는 버튼과 낮추는 버튼이 따로따로 있는 맥스틸이 조금 더 편하기는 합니다.
구구 절절하게 왜 DPI 기능을 설명 했냐면, 마우스 속도가 너무 느리면 마우스 커서를 내가 원하는 위치에 가져다 놓기가지 너무도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 극단적으로 말해서 DPI를 빠르게 설정하면 0.1초면 내가 원하는 위치에 커서를 놓을 수 있는데, 느리게 설정해 놓으면 1초 이상이 걸리는 것이고 산술적으로는 10배의 속도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 마우스를 한번 이동하는데만 해도 10배의 속도 차이가 난다고 가정하면, 하루 업무 일과 전체의 시간을 비교한다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DPI 기능을 활용하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취지로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실제로 주변에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DPI 조절기능이 없는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고, 마우스 속도를 조절하여 사용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항상 느린 속도의 마우스를 가지고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때문에 가끔은 기본 번들용 마우스를 사용하시는 분들께 DPI 조절기능이 있는 것을 선물해 드리고 싶기도 합니다.
사실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고 그 중 마우스 사용 방법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 상 마우스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에 따라, 기능을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업무 효율성을 높아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진부한 말이지만, 컴퓨터로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마우스는 전쟁터의 무기나 다름 없습니다. 어떤 무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투능력이 크게 좌우되는데, 마우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소개해 드린 방법을 적용해 보시고 조금이나마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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