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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폭염 속 고온의 보일러..3살짜리 아이의 비극

by 달팽이는 작가가 되고 싶지 202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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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짜리 아이의 사망


2021년 8월 7일 인천 소재 주택에서 3살짜리 아이가 숨진 채 발견 되었습니다. 당시 아이엄마는 아이가 숨진 것을 목격하고도 바로 신고하지 않고 집을 다시 나갔다가 뒤늦게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 엄마의 119신고 시 진술


2021년 8월 7일 토요일 3시경 어떤 여성이 119에 전화를 합니다. 그 여성은 숨진 3살 아이의 친모로 밝혀졌는데 119 신고 당시 한참동안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다가 보일러가 고온으로 올라가 있고 아이가 죽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숨진 아이의 친모는, 외출 하고 왔더니 보일러가 고온으로 되어있어서 집안이 무척 뜨거웠다고 말했는데, 아이 몸이 시뻘개져 있어서 에어컨도 켜보고 물도 마시게도 해봤다고 하면서 몸에 벌레가 나온다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과수의 소견


국과수는 아이의 시신이 이미 부패하여 사망시간을 추정할 수 없다는 소견을 내놓았습니다.

수상한 점


당시 상황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아이가 위급한 상황이란 것을 알고도 다시 나간 다음 한참 있다가 119에 신고한 점. 국과수가 사망 시간을 추정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했는데 물을 먹여보기도 하고 에어컨도 켰다고 하는 점. 무더운 한 여름에 보일러가 고온으로 설정되어 있던 점. 겨우 3살짜리 아이를 두고 오랜시간동안 방치한 점을 보면 아이 엄마가 아이를 학대 했음을 짐작할 수 있고, 이번 안타까운 죽음도 학대에 의한 살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경찰에서도 아이 엄마에게 아동학대치사죄보다 형량이 무거운 아동학대살해를 적용할지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8월 초 무더운 여름날 보일러로 인해 더욱 뜨거워진 집에서 결국 견디지 못하고 이른나이에 생을 마감한 아이의 죽음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동시에, 아직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아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으나, 아이를 그런식으로 방치한 아이 엄마를 어떤 이유에서든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만일 학대에 의한 살해라면 이전부터 전조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그리고 그러한 일들을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사회적 시스템에 아쉬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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